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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Korean novelist YoungKan Kim.

2000/7/24
   Hot summer day is seoul, Korea.
   Seoul has 12,000,000 citizens.
  So more hot, so many cars, bad gas air....
  But better than military and hell and prison.


7/20
  No summer heavy rain, inspite of Korean rainy season.
  Just worm rain rains.
    

 I am a Korean novelist Youngkan Kim. Updated 2000/4
........
짧은 이야기,  개 코 
........

  강자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즐거웁기 위해서는 노래해야 한다는 것.
  씩씩거리며 외쳐야 한다는 것.
  용자는 말을 쏟아내지 않는다.
  이 두 가지 모순을 잘 헤쳐낼 수 있겠는가, 그대!
  

  오즘 쓰고 있는 소설은 개코, 에라, 모르겠다, 하고 또 뭐 있는데
잘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 사실이다.
  어딘가 내 주소에 있으니까 좀 힘들게 찾다보면 보일 것이다.
  그러나 집착하지 마라, 다른 소설들도 괜찮으니 그냥 읽다 지쳐 버려라,
혹, 만족하라.
  요즘 이런 잔소리가 많아졌다.


  뭔가 일이 잘 안 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잘 뚫리지 않은 수도관과 같다고나 할까.....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무언무답의 행진.

 

  인정 받지 못하면 화내는가?
  공자는 그게 군자가 아니랬지..
  언어의 의도적 혹사는 불만을 이야기한다.
  무슨 말인지 그대는 알겠는가?
  알았다면 그대에게 미안하지.



  후후....
  나는 이 웃음이 꼭 맞는다.


  후후라고 이미 소설을 쓰지 않았던가.
   모르면 찾아 보라.
  그게 귀찮으면 여기 그대로 머물라!!


  개코는 어떻게 되었나?
  코가 개코인 개코.
  냄새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맡는 놈.
  코가 개코처럼 새까맣게 기름지게 생긴 녀석.


  사실 녀석은 딸기코를 갖고 싶었다. 이 검게 윤기나는 코가
차라리 딸기코보다 더 부끄러웠다는 말이다.
  딸기코는 가끔 볼 수라도 있지만 개코는 그야말로 이 녀석 하나뿐이다.
  독특하다는 이 고통, 남과 너무나 다르게 생겼다는 이 고통은 고뇌였다.


  녀석이 코에 하얗게 분칠을 해보기도 했고, 흰색 마스크도 써보았지만
벗기면 다시 개코였다. 분칠도 표가 나고 한여름에 마스크를 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고통.


  눈끝에 자신의 코끝이 아른거리듯 보일 때 차라리 코가 뒤통수에 붙어 보이지
않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모른다.
  

  개코도 아닌 놈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것은 세상 사람들은 바로 이 개코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개코....
  개코는 개코가 되기 싫어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개코가 되고 싶어 한다?
   
 

  개코는 오늘도 집에서 빈둥거리며 하루를 보냈다.
  어제도 그랬고 냉리도 그럴 것이다.
  10녀 전에도 그랬고 10년 후에도 그럴 것이다.
  살아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작년 봄,
  개코는 늦은 봄기운에 진저리를 치고 있었다.
  화려한 인생이 아니라면 꽃마저 화려하길 비는 마음이었으니까.


   밤에 핀 목련을 보았는가?
   난 내가 있기에 슬펐다.
   내가 아니라 개코라면 슬프지도 않을텐데.
   세상이 슬픈 것이다.
   내가 슬픈 것이다.
   개코가 슬픈 것이다.



  이 기가 막히게 발달한 개코 때문에 꽃내음을 더 잘 맡을 수 있지만, 보기가
흉칙한 개코라면 차라리 ��는 것이 좋지 않을까?
  숨은 입으로 쉬면 되지 않을까?




  그러나 그후 개코가 자기 개코를 없앴을 때, 입으로 숨을 쉬면서 목이 마르고
감기가 자주 들고 기관지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개코는 개코를 다시 그리워하게 된 것은 없어진 개코 때문에 거의 죽을 
무렵이었다.
............................끝.................

......
 싫은 놈
 .....
                      
                               김  영 관(소설가)

  나는 싫은 놈을 만나면 정말 싫다.
  그런 놈들은 대개 못 된, 안 착한 놈들이라서 그렇다.
  남을 생각할 줄 모르는 인정머리 없는 놈들.
  안 만나도록 하면 된다.
  혹 만나더라도 모르는 척, 아니면 가볍게 아는 척만 하고 돌아서
딴데로 가라!!


  이렇게 시작되는 그 이야기에 나는 처음부터 빠져 들었다.
  왜냐하면 멋진 시작이었으니까..
  또 내가 늘 그러했으니까...
  난 이 소설에 구도를 했다.
  

  소설가 김영관이라는 이름도 그렇게 신문 광고에서 잘 못던 이름이라
낯 설었지만, 신문에 난 광고 보고 산 책에서 난 구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또 그�S게 잘 쓰지도 못하는 글이라는 것을 차츰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소설가는 도를 구하지 말라고 했다.
  왜냐하�� 자신이 도를 구하다가 결국은 상처만 남았다는 것인데.



  그래서 나는 이 소설가가 넋두리처럼 늘어 놓은 하루하루 이야기를 
읽기로 했던 것이다. 이 소설가는 한 마흔쯤 되어 보이는데....  


  제발 욕심 없이 살자고 하는 주인공인데 그게 하루마다 한번씩 
무너지고, 또 욕심을 부리다 제 풀에 후회하고  마는 것이다
  자신을 춥지 않게 따뜻하게 하면, 신이 나서 추운 곳에 나가면
춥지 않고 즐겁다. 그런데 그것을 슬기롭게 못하는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은 우울한 것이다. 간단한 것을 고치지
못하기 때문에, 어리석은 것이다. 어리석다, 어리석다...
약지 못하다...가난하다.....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아내와 아이들과 하루를 이어가야
한다, 핸드폰 고리 하나 만들어 5원..
  아내와 내가 하루에 1000개를 만들면 5000원...
  아이들이 100개를 만들면 500원
  한 달이면 15만원.  



  가는 철사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오래하면 손에 물집과 굳은살이 박히기 일쑤다.
  그러나 아내는 나보다 늘 많이 열심히 만든다...
  난 싫증이 난다.
  그러나 먹고 살기 위해선 벌어야 하는 돈. 



  대중 전달 속에 한 사람은 점점 미약해 질 뿐이다.
  대량 속에 파묻히는 나약한 사람들, 그리고 살기 위해
약아지는 불쌍한 사람들!! 



  개코도 아니지만 그래서 밖에 나가기도 싫다.
  나가봐야 만날 이도 기분 좋은 일도 없다.
  그래서 집에 틀어혀박혀 있다.
  물론 너무 이런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운동도 따로 안 하니까.

  
  그러나, 오늘은 만원이나 벌었다...

  ......끝.  2000/2.......